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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産銀 "한화, 대우조선 인수 진정성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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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産銀, 사모펀드 통해 한화자산 매입 제안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라"며 한화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8일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기관투자가와 함께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한화 자산을 매입해 주는 방안을 최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은은 한화측에 자금마련계획 수정안을 요구한 데 이어 대우조선 노조와도 접촉,대우조선 실사를 허용할 것을 당부했다. 민 행장은 한화가 자산 헐값매각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PEF가 3~5년 후 자산을 되팔아 남는 수익을 한화에 돌려줄 수 있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한화는 "산은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해졌다. 서울 장교동과 무교동 사옥,대한생명 지분(21%) 외에 계열사 추가매각 계획이 없는데다 산은이 한화가 협상의 키포인트로 삼는 인수자금 분할납부 등 양해각서(MOU)의 변경불가 방침을 재차 못박았기 때문이다.

    민 행장은 "한화가 대우조선이라는 '대어'를 가져가면서 비주력 계열사나 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모두 끌어안고 갈 생각이라면 문제"라며 "특혜시비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MOU내용은 조금도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자금마련계획 수정작업에 착수했지만,최근 중동쪽 FI(재무적 투자자)와 협상이 최종 결렬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본계약 연기 마감시한인 이달 30일까지 한화가 계열사 추가매각 등으로 얼마나 인수의지를 보이느냐가 양측 협상 진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 행장은 이날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퇴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조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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