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박람회인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완성차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디지털 모바일 TV방송,자동차 유비쿼터스 시스템,카-홈넷 시스템 등 총 17종의 첨단기술을 전시한다.

디지털 모바일 TV방송은 차량 이동 중에도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기술로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북미 지상파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 안에서 집안의 조명 커튼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도 선보인다.또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통합한 카-홈넷 시스템도 출품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중 전장부품의 비중은 현재 차량 1대당 20%에서 2010년 이후에는 30~4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형 첨단 전장부품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는 자동차 산업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전자·IT업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