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고용지표·실적 악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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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부진한 기업실적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지난해 12월 민간고용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한데다 다음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게 발표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5포인트 내린 8769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포인트 내린 1599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8포인트 하락한 906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첨단업종 모두 다 하락했는데요, 반도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이 4%대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하드웨어, 텔레콤 업종도 3% 내외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크게 내렸습니다.
전통업종은 화학 업종이 1.7% 오른 반면 금융 업종이 5%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또 철강과 자동차도 5% 가까이 떨어졌고, 정유와 소매 업종도 3%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에서 GM이 5% 가까이 상승하면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외에 버라이존이 1.2%,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푸드가 강보합권에 머문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1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10%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발표한 대규모 감원과 감산 계획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알코아는 올해 투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체인력의 13%인 1만3천500명을 감원하기로 하기로 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는데요, 세계 최대 컴퓨터칩 생산업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모두 미치지 못한 수준인데요, 주가는 6% 하락했습니다.
또 타임워너 역시 지난해 연간 손실을 추정하면서 한 점이 악재가 돼 6%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급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가자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가스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넘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01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12% 넘게 떨어졌는데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5달러 내린 42.63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유가 하락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4.30달러 하락한 841.7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달러가 유로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64센트 오른 1.36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789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