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조선 퇴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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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설 연휴 이전에는 건설사와 조선사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차 구조조정 기업 명단을 오는 23일까지 확정해달라 채권은행에 통보했습니다.
대상은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 등 111개 회사입니다.
건설사는 시공능력 순위가 높은 곳이 조선사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은행들은 이들 111개 회사를 4개 등급으로 나눠 C 등급 즉 부실징후 기업은 워크아웃에 착수하고 D 등급 즉 부실기업은 퇴출절차를 밟게 됩니다.
하지만 평가기준의 객관성을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놓고 재무 상태를 평가하지만 비상장사는 기업의 내부 가결산 자료를 활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중소 조선사는 비상장사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내부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주채권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을 결정할 때 경영진의 개인 평판 등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금감원은 이번 1차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210여개 건설사와 30여개 조선사에 대한 평가는 1분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