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도 3천430여 명 투입예정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설 선물 배송 기간에 모두 8천100여 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 설 선물 배송에 나선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도 같은 기간 3천430여 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배송이 본격화하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5개 점포별로 아르바이트 인력 200~250명씩 총 5천500여 명을 투입, 선물 배송 및 상담, 상품 적재, 상품권 포장 등 매장 업무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16일까지 점포별로 소요 인원만큼 선착순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이다.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사람은 채용관련 사이트나 매장에 별도로 마련된 접수처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점포별 인사담당 부서로 연락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급여수준은 선물 배송 아르바이트는 하루 4만5천 원선이다.

식비는 별도로 지급된다.

롯데백화점은 불경기임에도 과거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진 설을 맞아 선물세트 관련행사를 위해 물량도 15% 이상 늘려 준비하는 등 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금융위기 등 불경기에도 두 자리 이상의 신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인력 풀을 최대한 가동해 주문접수와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70∼100명 내외의 인원과 물류센터 1천100여 명 등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천600여 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올해는 설 연휴가 비교적 짧고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귀향 대신 선물 배송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주로 배송업무를 담당하게 될 물류센터는 1천100여 명 중 절반가량을 주부나 여대생 등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접점인 배송업무에는 20-30대 여성을 최대한 많이 투입할 방침이다.

이 백화점은 5일부터 구로동 물류센터, 각 영업 점포에서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접수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때와 비슷한 수준의 아르바이트 인력 1천여 명을 모집한다.

설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진열되기 시작한 2일부터 축산, 농산 식품 매장에 이미 아르바이트생이 투입됐으며 12일부터는 규격, 가공식품 및 포도주로까지 아르바이트 인력을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해 시간당 4천200~4천800원의 급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들도 설 선물 배송 기간에 대비해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1천800천 명, 홈플러스 1천여 명, 롯데마트 630여 명 등 대형마트 3사가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모두 3천430여 명에 이른다.

이번 설 선물 배송 기간에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가 모집하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1만1천53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시즌은 대학생들 겨울방학과 겹치기 때문에 추석보다 비교적 인력이 풍부하다"면서 "따라서 방학을 이용해 학비를 마련하려는 대학생이나 부업을 원하는 주부 등 아르바이트 지원자는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