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플랜트 설비 제작업체 성진지오텍은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과 305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장치) 모듈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모듈설비는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장치인 FPSO에 탑재되는 것으로, 채굴한 원유를 분류하는 FPSO의 핵심 설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듈(Module) 방식은 기존 단품 제작돼 현지에서 최종 조립하던 것에서 벗어나 하나의 블록형태로 단품장치들을 패키지화해 설치하는 것으로, 극지방이나 심해 등과 같이 최종설치 환경이 악조건인 곳에서도 공정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윤영봉 성진지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대형모듈사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육상플랜트 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설비의 강자로 설 수 있는 초석을 쌓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