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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온골프장 CEO에 회원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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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企銀 부행장 출신 홍계화씨 "은행 경험살려 생존모델 찾을 것"

    '머니백 개런티 시스템'으로 유명한 제주 라온골프장(제주시 한경면 저지리·회장 손천수)이 회원을 골프장 최고경영자로 발탁했다.

    27홀짜리 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온레저개발은 지난해 12월20일 이사회를 열어 창립회원인 홍계화 전 기은SG이사회 의장(63·사진)을 사장에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홍 사장은 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뒤 한때 중소기업을 경영했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홍 사장은 골프장 개장 이래 줄곧 회원대표로 운영위원회에 참여해왔으며,회사 주식은 한 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04년 10월 개장한 이 골프장 최고경영자(CEO)에 회원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다른 골프장에서도 회원이 CEO에 선임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라온골프장 측은 "이사회에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회원이자 전문경영 능력을 갖춘 홍씨를 사장에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 설명과는 달리,현재 제주도에만 26개의 골프장이 난립해 골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점도 전문경영인 출신을 발탁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홍 사장은 "550여명의 회원들 입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골프장 내 80여실의 콘도미니엄을 활용해 기업들의 세미나를 유치하는 등 제주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라온골프장은 개장 한 달 후 타이거 우즈,최경주,콜린 몽고메리,박세리 등을 초청해 스킨스게임을 치러 골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제주도 내 골프장 가운데 비교적 날씨 변화가 작은 점을 이용,골퍼들이 악천후로 라운드를 하지 못할 경우 항공료 그린피 등 일체의 경비를 되돌려주는 머니백 개런티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화제가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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