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월 주식시장의 흐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봤으나 그 와중에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8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우증권은 2일 "유동성 보강이라는 기대감과 부진한 실적 및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될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며 "1월 주식시장은 9월말 이후 반복되고 있는 박스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범위는 1000~1250선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안개장에서도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코오롱, 에스원, 삼성증권, 태광, KT&G, SK에너지, 신세계, NHN을 꼽았다.

코오롱의 경우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4분기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원의 경우 경쟁업체들에 비해 고가상품 비중이 높아 가입자 이탈이 가장 적을 것으로 봤고, 삼성증권은 연초 구조조정 중 부각될 자산건전성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다.

태광은 발전 및 담수, 환경 플랜트의 안정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KT&G는 해외 수출 호조로 4분기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에너지는 정유시황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 신세계는 경기둔화시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유망주로 선정됐다.

NHN은 4분기에 게임과 디스플레이광고,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올해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