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법 개정안 통과시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디지틀조선과 ISPLUS(옛 일간스포츠)가 급락하고 있다.
신문·방송의 겸영 허용 등을 담은 방송법 개정이 여야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법안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30일 오전 10시52분 현재 ISPLUS는 전날대비 6.61% 급락한 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110원까지 추락했으며, 이틀 연속 하락세다. 디지틀조선은 전날보다 2.94% 내린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방송법 개정안 관련주에 대한 투자도 앞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미디어담당 연구원은 "방송법 개정안의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방송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현재 한나라당의 연내 강행처리 입장에 맞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며 결사항전을 선언, 법안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