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9일 "1월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종목별 대응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LIG투자증권은 1월 주식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 12월 수출결과 ▲ 1월 옵션만기일 ▲ 4분기 기업실적 발표 ▲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꼽았는데,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매수 후 보유하는 바이앤홀드(buy & hold) 전략보다 단기매매 전략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월 옵션만기일에 5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4분기 기업실적은 예상대로 매우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실적과 성장이라는 두 변수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에 남은 이틀 동안 증시가 추가조정을 보여도 주식 비중을 늘릴 시점은 아니다"며 "주식을 늘리더라도 실적 측면에 메리트가 있거나 방어적인 주식을 피난처로 삼는게 좋다"고 말했다.

연말·연초 집중할 종목으로 대한전선, 코오롱, SKC, 현대모비스, 아시아나항공, 대한제강, 아모레퍼시픽, KT&G, LG텔레콤, LG생명과학, 에스원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