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6일 전거래일보다 10.65P(0.93%) 하락한 1117.8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지표 영향으로 반등한 가운데 배당투자 마지막날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배당투자를 겨냥한 매수 유입 기대 속에 코스피는 1130선 위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배당락일(29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 한때 1110선을 밑돌기도 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서도 1120선을 사이에 둔 팽팽한 매매공방이 이어졌다. 장 후반 배당을 노린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 매수 규모가 대폭 줄며 코스피는 결국 1120선 아래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95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7억원, 5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6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1.58% 올랐으며 의약품 업종도 0.65%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2.94%), 기계(-2.42%), 통신(-2.19%)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87% 하락했으며 SK텔레콤(-2.51%), 현대중공업(-1.52%), KT&G(-1.7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포스코는 0.27% 올랐으며 KB금융(3.48%)은 강세를 기록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1.75% 올랐지만 대우조선해양은 6.21% 급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배당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을 맞았지만 배당주들의 주가 흐름을 탄탄하지 못했다.
배당유망종목으로 꼽혔던 S-Oil(-1.37%), LG텔레콤(-1.96%), 현대미포조선(-2.37%), 강원랜드(-1.39%), 무림페이퍼(-1.31%), 외환은행(-1.06%) 등은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부산가스(1.07%), 신도리코(1.66%) 등 일부 배당관심주는 상승했다.
현대상사는 내년초 매각 추진 소식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4대강 수혜주로 부각됐던 NI스틸은 최근 폭등행진을 멈추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으며 C&우방랜드는 채권단 자금지원 결정 연기로 연일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 354개에 그쳤으며 460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