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화그룹이 26일 관련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준비중인 가운데, 한화그룹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한화가 7%대, 한화석화가 5%대 오르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에 인수대금 분할 납부 및 납부 시기 연장 등을 제안한 바 있다. 금융경색 지속으로 인해 대우조선 인수 대금 마련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한화측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자칫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만일 매각이 무산되면 한화그룹주들은 자금 부담 우려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 시각 현재 5%대 하락중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