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나이스에 대해 현금 영수증 시장 확대로 외형 성장이 예상되지만 한국신용평가정보 지분 취득으로 인한 이자비용과 영업권의 발생으로 순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38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나이스의 08년 매출은 7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14.0% 성장할 전망"이라며 "민간소비 성장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용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현금 영수증 부분에서도 꾸준한 실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영세업자들에게 소득세를 추가 공제해주는 등 현금영수증 발급 확대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어 현금 영수증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금 영수증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나이스의 수혜를 기대했다.

하지만 순이익률은 당분간 저조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분석했다. 그는 "한국신용평가정보 지분 취득을 위해 160억원을 차입했고 이에 대한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약 100억원의 영업권이 생겼고 이에 따른 영업권 상각액이 발생해 당분간 예전의 순이익률을 되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나이스가 과거 3년간 동일하게 배당을 해왔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수준(주당 150원)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 22일 종가기준 6%의 배당수익률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