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국내 한 기업이 최근 북한의 철광석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남북경제협력의 새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인천의 한 중견 건설업체는 평양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조선명지총회사와 서해지구 철광석과 쇄석광산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년간 총 5천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500만톤(철 함유량 63%이상)이상의 철광석과 300만 루베의 골재를 국내로 반입하는 조건입니다. "운송비가 저렴하다. 남쪽과 우호적 가격으로 자원개발 반출을 합의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현장실사와 사업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경 첫 반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1월 중순 해주 현장실사를 할 것이고, 1~2월경 통일부 사업승인 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7~8월, 늦어도 9~10월경 반입이 이뤄질 것." 이 회사는 북한에 매장돼 있는 부존자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존 매장량은 모두 40여종, 약 3천700조원어치로 추산됩니다. 중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자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치적 문제로 남측 기업들의 접근은 쉽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자원부존량은 3천700조원이다. 막대한 자원이다. 중국과 유럽기업의 자원개발에 가속도를 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오간다면 순수한 남북경협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꾸준하게 접족한 결과 자원개발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촬영: 김영석, 편집: 이주환)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지금, 자원개발 사업이 남과 북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