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대한지적공사의 발전방향을 담은 새 비전, '지적제도와 공간정보산업 진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경영효율성 10% 이상 달성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 선포식'에서 만난 이성열 사장은 지적공사의 본업인 '측량의 혁신'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적 측량의 기술과 시스템을 앞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토탈측량시스템을 적용하고 세계 측지계의 기반을 구축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공신력있는 지적측량제도를 앞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지적체계의 전면 재조사와 3D 입체 기술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도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2009)에는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에도 진출해서 측량의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지적공사는 아제르바이잔 기술 전수 대가로 150만 달러, 우리돈 약 20억원을 받게 됩니다. 이밖에 베트남과 라오스, 모로코 등에서도 기술 전수와 측량을 통해 20여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바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기업 인원 감축 계획도 밝혔습니다. "앞으로 4년간 약 10%의 인원을 절감하고 25개의 조직을 통폐합할 계획입니다. 또 사장을 비롯 전 임직원의 임금도 상당부분 삭감해 1인당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는 약 250억원의 측량수수료를 절감..." 끝으로 이 사장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근무하며 느꼈던 직원들에 대한 신의를 송년 인사로 남겼습니다. "공기업은 신의 직장이라고 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대한지적공사만은 그런 평가와 전혀 다른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아마 땅을 밟고 땅을 측량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공사는 알차고 서로 사랑하면서 성실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