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 각각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과 KT가 차기 수장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주파수 재배치 등 내년 민감한 통신이슈를 앞두고 두 수장간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KT가 신임사장 후보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선임한데 이어 SK텔레콤도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SK그룹은 정기 인사에서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SK텔레콤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정만원 사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옛 SK글로벌, 현재 SK네트웍스를 조기 정상화시킨 돌파력과 추진력을 보유한 수장으로 평가받습니다. KT의 신임사장으로 추대된 이석채 후보 역시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 추진력을 인정받으며 화려한 공직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가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 KT와 SK텔레콤 모두 성장 정체를 딛고 도약해야할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80MHZ대역을 비롯한 주파수 재배치와 WIBRO의 음성탑재를 통한 유무선 통신의 경계 완화, 또 KT와 KTF의 합병 등 통신판도를 변화시킬만한 이슈가 산적해 있습니다. KT는 신성장 동력 모델인 IPTV 활성화를 통한 돌파구를 SK텔레콤은 미국의 MVNO사업을 비롯한 해외사업들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서비스 산업에서 두 회사 모두 신임 사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에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가 결정된다는 분위기입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