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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센서 칩(chip) 개발 생산업체 ㈜멜파스(대표 이봉우 www.melfas.com)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터치센서 칩 설계,제조부터 모듈제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소화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2000년 지문인식 센서 벤처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6년 삼성전자에 터치센서 키 모듈을 납품하면서 사업 기반을 닦았다. 올해 2월에는 터치센서 키 누적 출하량 2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올해 매출 38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터치센서 키의 특징은 의도하지 않은 키를 누르는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키가 우선적으로 압력을 느끼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작동 문제를 극복한 것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7월에는 중국 신천에 지사를 설립했다. ㈜멜파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실적도 풍성하다. 지난 6월 터치센서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통해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특히 해외 경쟁사들이 고가의 투명전극(ITO) 필름을 다층으로 구성해 터치스크린을 개발하는 데 비해 이 회사는 단층으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가격 측면에서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투과율,두께 등에서도 탁월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봉우 대표는 "터치센서 분야는 현재 아날로그 칩이 각광받고 있는데,멜파스는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동안 2000만개 이상 제품을 생산했지만,품질 불량 사례가 단 3건에 불과해 품질 측면에서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파스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매출대비 5% 정도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용자인터페이스를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기술을 잇달아 개발해 카메라,MP3,근접센서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