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ㆍ정교선 형제의 '3세 경영 체제'로 본격 진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6일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남)의 차남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사장(34)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4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앞서 장남 정지선 회장(36)은 지난해말 그룹 회장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또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하병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57)을 승진 발령하고 민형동 현대백화점 사장(57)은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보했다. 이로써 백화점 사업은 정지선 회장,경청호 부회장,하병호 사장이 맡고 홈쇼핑은 정교선ㆍ민형동 공동 대표가 맡는 체제로 정리됐다.

이밖에 이규성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ㆍ55)이 현대H&Sㆍ현대푸드시스템 대표로,소병걸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ㆍ55)은 현대F&G 대표로 각각 전보했다. 그룹 관계자는 인사 배경에 대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젊고 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 현대백화점 그룹 인사명단 ]

◇현대백화점

⊙승진<전무>영업전략실장 박광혁<상무갑>▷상품본부장 김형종▷목동점장 박동운▷무역센터점장 박홍진<상무을>▷중동점장 김대현<상무보>▷인재개발원장 김경호▷천호점장 김성식▷울산 동구점장 최문식⊙전보▷본점장 김영태▷신촌점장 김동성

◇현대홈쇼핑

⊙승진<전무>▷경영지원본부장 홍의찬<상무보>▷패션사업부장 임현업⊙전보▷영업본부장 김인권▷영업본부 부본부장 연순모

◇현대H&S

⊙승진<상무을>▷법인영남사업부장 심민섭

◇HCN

⊙승진<상무을>▷경북지역담당 김동운▷충북방송 대표 안남영 ⊙전보▷부산방송ㆍ경북방송 대표 박보영

◇현대드림투어

⊙승진<상무갑>▷대표이사 이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