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3.3㎡당 1천만원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 아파트 93만7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당 1천만원 이상 아파트는 올해 초 68만6천여 가구에서 12월 현재 85만6천여 가구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에서 중가 아파트로 꼽히는 3.3㎡당 1천만원대 아파트는 연초 48만8천여 가구에서 현재 67만2천여 가구로 37% 상승했습니다. 구별로는 중구 아파트의 98%가 3.3㎡당 1천만~2천만원이었고, 동대문구 95%, 성동구 9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3㎡당 1천만원 미만 저가 아파트는 올 초 전체의 26%인 25만여 가구에서 현재 8.6%인 8만여 가구로 급감했습니다. 3.3㎡당 3천만원 이상 고가아파트 역시 연초 전체 아파트의 6.7%인 6만2천여 가구에서 4.9%인 4만6천여 가구로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금융위기로 인해 가격 하락폭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에서 소외된 강북권의 중소형 아파트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