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주주할인 '인기'...고객 13%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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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아시는 지 모르겠는데요. 현대자동차가 지난 11월부터 현대차 주주들에게 특별할인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중에서는 첫 주주마케팅인데요. 대략 8명중의 한명꼴로 주주할인을 받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으면 현대차를 살 때 20만원을 할인해 줍니다. 다른 할인에 추가로 더 깎아줍니다.
현대차의 최근 주가가 5만원 미만. 10주면 투자금은 50만원도 들지 않습니다. 보유기간에 제한도 없어 차를 산뒤 바로 주식을 팔아도 됩니다. 현대차 주식을 산 뒤 이틀 하한가만 맞지 않는다면 차 할인으로 해볼 만한 일입니다.
주주할인 이벤트를 실시한 11월 이후 이달 15일까지 약 4천6백명의 고객이 이 할인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차 내수 판매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11월 내수판매 3만4백2대 중 2,965대/ 12월15일 기준 내수 1만6천267대중 1,653대 - 내수는 버스와 트럭만 제외) 이벤트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숫자입니다.
“주주들에게 사은행사라 해서 많은 것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많이 참여해서 지금 5천대 정도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들 했습니다.”
주주 마케팅은 주가에도 도움을 줍니다. 현대차 하루 거래량이 통상 2백만주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차를 사기 위한 주주 숫자는 미미하지만 어쨌든 4만주 이상의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면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주주 할인은 이달까지로 끝납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내년 3월경 주총 시즌을 즈음해 또 한번 주주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