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2.15 17:17
수정2008.12.15 17:17
올해 소비자들은 차음료 대신 탄산음료를 선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량음료가 인기였다고 분석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올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음료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 늘었습니다.
커피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생수 판매도 늘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수년간 인기를 끌었던 차음료 판매가 20% 줄어들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탄산음료 수요가 9% 늘었다는 것.
음료업계는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싼 차음료를 생수로 대체하고 저렴한 탄산음료를 찾았다고 설명합니다.
김영건 해태음료 브랜드팀장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원하기도 하고 이에 맞춰 저희가 제품 리뉴얼도 단행했다. 2~3년만에 광고 집행했다. 내년에도 탄산음료 시장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탄산음료 성장이 지속될 경우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 한국 코카콜라 등에 유리할 전망입니다.
반면 차음료에 주력해온 남양유업과 광동제약은 고심중입니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 2007년 1천억원 팔려나간 '17차'의 올해 매출이 10% 마이너스 성장한 9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경철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장
"(올 들어 매출이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로 차음료는 웰빙 음료기 때문에 지속적 성장할 것으로 본다. 차음료 건강에 도움 준다는 걸 알리기 위해 TV 광고 새롭게 시작했고 겨울철에 온장고 마케팅 집중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차음료 판매가 꺾이고 탄산음료 구매가 늘면서 음료회사들은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