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현진소재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반면, 키코(KIKO) 손실도 늘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1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는환율효과는 매출액의 15% 증가, 영업이익률 2~3%p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키코를 비롯한 환관련 파생상품손실 증가로 영업외비용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진소재는 수출규모가 1500억원에 이르고 연간영업이익 800억원에 달해 환율이 펀더멘털을 크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현진소재의 4분기 매출액은 1208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7.4%, 187.9% 증가해 외형과 영업이익 개선이 뚜렷해진다는 추정이다.

현진소재의 수주잔고는 1조3000억원이며 주요 계약은 캐터필라(C/S) 3000억원, STX엔파코(C/S) 2000억원,현대중공업(선박엔진부품) 2000억원, 두산엔진(선박엔진부품) 800억원이 있다.

이 같은 수주잔고는 2011년 상반기까지 매출액에 해당하는 양으로 안정적인 수익유지의 밑바탕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는 2009년부터는 환관련손실이 큰 폭의 감소 혹은 환입이 가능하며, 단조업체중에서 가격메리트가 가장 높다"면서 "2009년 예상실적기준으로 현 주가는 PER 5.5배, EV/EBITDA 3.8배"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