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2009년엔 메이저대회 장벽도 걷어낼 것인가. '

골프전문지 미국 골프매거진은 2009년 1월호에서 내년 미국PGA투어에서 주목할 선수로 최경주(사진)를 꼽았다. 투어에서 아시아골퍼 최다승(7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에게 내년은 투어 데뷔 10년째가 되는 특별한 해다. 인터뷰 형식으로 게재된 기사를 요약한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가능성은

"쇼트게임이 관건이다. 그래서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금도 미국 코스의 그린과 잔디를 읽어내는 것이 완벽하지 않다. 아마 한국이나 아시아권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

▲미국PGA투어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좀 쑥스럽다. 사실 큰 꿈을 갖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미국에 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올해까지 7승을 올리기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결국 그 길 말고는 '지름길'은 없었다. 내가 그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다른 아시아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플레이할 때는 내가 한국이나 아시아를 대표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

▲미국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미국투어에서 성공하려면 집중력,열성적인 노력,인내심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나 자신을 이기지 못했으면 오늘날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그것을 통해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다. 인내심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지만,각자 마음 속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