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나타냄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엿새째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이 하락한 134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악화된 경제지표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96.33p(2.24%) 하락한 8565.0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7.60p(3.68%) 떨어진 1507.8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25.65p(2.85%) 내린 873.5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동차 구제법안의 상원통과가 불확실한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액수가 26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업체에 140억달러를 지원하는 구제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통과 표수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간밤의 미국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330~1345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전일 종가보다 30원이 하락한 13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선물환 마진 -12원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장 종가인 1358.50원보다 15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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