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보험급여비 감소…"제약업 둔화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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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보험급여비가 11월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1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126억원을 기록해 누적수지가 2조4904억원으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출부문 내 비중이 96.3%에 달하는 11월에 보험급여비가 올들어 최저인 1조9968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11월 보험급여비는 전년동기대비 5.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월 단위로는 2005년 1월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기록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보험급여비 감소는 곧 제약업체들의 성장둔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약가 규제와 불경기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감소가 낮은 급여 증가율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제약업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2009년에는 건강보험 재정도 악화될 것으로 보여 제약업종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체 위주의 선별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배 연구원을 강조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이번 결과를 감안하면 조만간 발표될 ‘11월 원외처방조제액(Ubist)’에서도 제약업체들의 부진한 수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의 재정에 대해서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권 연구원은 "복지부는 2009년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할 뜻을 밝혔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납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보험료율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또한 복지부의 비용 절감 정책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2009년에도 누적흑자 기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1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126억원을 기록해 누적수지가 2조4904억원으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출부문 내 비중이 96.3%에 달하는 11월에 보험급여비가 올들어 최저인 1조9968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11월 보험급여비는 전년동기대비 5.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월 단위로는 2005년 1월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기록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보험급여비 감소는 곧 제약업체들의 성장둔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약가 규제와 불경기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감소가 낮은 급여 증가율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제약업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2009년에는 건강보험 재정도 악화될 것으로 보여 제약업종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체 위주의 선별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배 연구원을 강조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이번 결과를 감안하면 조만간 발표될 ‘11월 원외처방조제액(Ubist)’에서도 제약업체들의 부진한 수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의 재정에 대해서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권 연구원은 "복지부는 2009년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할 뜻을 밝혔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납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보험료율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또한 복지부의 비용 절감 정책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2009년에도 누적흑자 기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