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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 '빅3' 구제안 美상원서 불발 … 세계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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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 위기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 '빅3'를 긴급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 법안의 미국 상원 표결이 무산됐다. 그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고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13년래 최저 수준으로 곧두박질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미국 상원은 11일(현지시간)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총 의석 100명 중 찬성 52표,반대 35표로 구제금융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의사 진행방해를 막을 수 있는 찬성 60표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상원 의원들은 자동차업체 및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빅3'의 부채를 내년 3월 말까지 3분의 2로 축소하고 △회사 측이 종업원건강기금에 현금 대신 주식을 제공하며 △내년 '빅3' 종업원의 임금을 미국 내 일본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자국 종업원 수준으로 삭감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를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12일 자동차 업계의 파산을 막도록 금융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 가운데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3' 구제법안이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12일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50.61포인트(4.38%) 떨어진 1103.82에 마감,11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도 8.42포인트(2.56%) 하락한 320.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 들어 25번째,코스닥시장에선 19번째 프로그램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5.56%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81% 빠지며 6일 만에 다시 2000 밑으로 내려갔다.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도 장중 3~5%까지 밀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4엔 이상 급등한 달러당 88엔대까지 오르면서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1995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빅3'의 파산 우려가 커지고 미국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펀드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박해영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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