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000년부터 차장급 이상 임직원 부인들로 이뤄진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이 자원봉사단은 서울을 비롯해 과천 수원 등 경기 지역과 각 계열사 주요 사업장이 있는 경상도 지역 등 전국 4개 권역 13개 시설에서 지난 8년간 한 주도 빠짐 없이 봉사활동을 해 왔다. 중국 장가항에 있는 코오롱글로텍의 임직원 부인들도 국경을 넘어 코오롱가족 사랑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봉사단 전원이 '어머니'로 구성된 특징을 살려 영ㆍ유아나 노인들을 각별히 보살펴 주는 봉사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계열사인 코오롱스포츠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이 회사는 원단 봉제 부자재 등 관련 협력사들의 협조로 일반 제품보다 30% 저렴하게 제작된 기획 의류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매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은 일반 제품과 똑같은 원단과 디자인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동시에 좋은 일에 참여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얻기 때문에 판매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지난 30년간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이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내 자원봉사 단체인 '그린마운틴 봉사단'의 자원봉사 활동도 눈에 띈다. 200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이 봉사단은 코오롱스포츠 임직원과 매장 직원,협력업체 임직원,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산악봉사 동아리다. 매년 봄ㆍ가을 정기 산행을 통해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 운동과 등산로 이정표 달아 주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마운틴 봉사단'은 최근 지역별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인 산악봉사 단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서울ㆍ경기지역 그린마운틴 봉사단은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 본부에 기증된 연탄을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전달해 주는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의약품 지원을 매년 벌여 오고 있다. 올 연말에도 전국 교회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소년ㆍ소녀 가장 및 독거 노인 치료를 위한 사랑의 구호 의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