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KT, '이석채호' 출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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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아왔던 KT의 차기 사장이 윤곽을 드러났습니다.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단독후보로 추천됐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후 일정과 이석채씨가 KT차기사장으로 추천된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KT 차기 사장 후보가 추천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것 같은데 그간의 상황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1>조영주 KTF의 전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국 남중수 KT 전사장의 구속까지 이어지면서 KT는 대표이사를 빨리 선임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1위 통신사업자를 이끌어갈 차기 수장을 놓고 그동안 하마평도 무성했던게 사실입니다.
추천된 이석채 후보 이외에도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냈던 지승림씨와 석호익 전 KSDI원장, 윤창번 옛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이 강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었는데요.
그러나 지난달말 KT 이사회가 임원 자격에 대한 정관변경을 결의하면서 무게 중심은 이석채씨로 굳어졌습니다.
이유는 이석채씨가 SKC&C의 사외이사를 하고 있고 이는 경쟁업체 또는 관계사의 임원은 대표이사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KT 정관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KT이사회는 경쟁업체 임원도 대표이사를 할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고 정관개정의 최대 수혜자인 이석채씨가 차기 사장으로 단독 추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앵커2>이석채 차기 KT사장 후보의 경력은 어떤가요?
기자2>예. 이석채씨는 말씀드린대로 1995년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며 국내 통신산업를 진두지휘한바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옛 정통부 장관을 하기전에는 농림수산부와 옛 재정경제원 차관을 역임한 경제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등 경제관료로써 엘리트코스를 밟아 온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이석채 사장 후보는 정통부 장관 재직시절 PCS 사업자 선정 과정 문제로 검찰에 기소된바 있는데다가 청와대측과의 관계로 인해 코드인사라는 논란도 일각에서는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3>우여곡절끝에 일단 단독후보로 추천된 상황인데, 이석채 KT 차기사장 내정자가 최종 선임되기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는 무엇입니까?
기자3>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을 하면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는 절차를 밟습니다.
이에따라 이석채 후보는 우선 이달 12일로 예정된 KT 이사회에서 내년 임시주총일정 등 세부사안에 대해 의결합니다.
이후 내년 1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난번 이사회가 결의한 KT임원 관련 정관 변경안과 함께 이석채 후보의 사장선임안이 모두 통과되야 사장 선임이 확정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석채 후보의 자격에 대해 정관상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정관변경안도 함께 통과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 셈입니다.
앵커3>이후보가 KT사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회사의 어떤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3>이 신임 사장 후보가 KT에 입성하면서 지게 될 짐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성장동력 찾아야 합니다. KT는 9년째 11조원대 매출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성장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새 먹을거리를 내놓는게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장 취임 직후 KTF와의 합병, 등 경영구도 변경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과제입니다.
앵커4>이번 KT사장 내정자가 드러나면서 주가적으로는 긍정적인거 같은데, 어떤 평가들이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기자4> 예. 이석채씨가 KT 차기사장으로 단독 추천되면서 오늘 (10일) 주식시장에서는 KT와 자회사 KTF 모두 5% 넘는 강세를 보였다.
경영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KT가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사업방향을 잡지 못하게 된다는 우려가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측 수사가 내부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장관 출신의 힘있는 차기 사장에 대한 기대도 충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혼란에 빠졌던 직원들의 사기를 살리는데 이석채 내정자가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5>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