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등반' 어떻게 구성되나… 코스닥 우량ㆍ성장기업 200社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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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우량기업들로 구성되는 '우등반'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우등반에 포함되는 200여개 코스닥 기업에 대해서는 호재성 기업활동 내용을 적극 알릴 수 있게 자율공시 등에 더 많은 혜택을 주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어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우등반' 제도를 새로 도입해 우량기업들을 우대해 특별관리키로 했다.
우등반은 각각 1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프라임그룹'과 '비전그룹'으로 나뉜다. 프라임그룹은 실적과 기업규모 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할 만한 우량기업들로 구성되며 비전그룹은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을 1부,2부,3부 등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우량종목을 그룹으로 묶어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들을 선별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증권학회에 의뢰한 '우등반' 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용역을 포함한 내부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금융감독 당국과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연강흠 연세대 교수는 "코스닥 우량기업과 성장기업을 분류할 수 있는 기준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 교수는 "'우등반' 제도가 도입되면 우량기업들은 긍지를 가질 수 있고 개인투자자들도 1000개가 넘는 코스닥 기업 중에서 좋은 투자 대상을 분별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등반' 도입은 NHN마저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시장 존립 자체에 대한 우려가 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조치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조차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몰리면서 1036개나 되는 코스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한 곳보다도 낮아지는 등 유가증권시장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등반에 포함되는 기업들에는 자율공시 권한을 더 부여하는 등 우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우등반' 제도를 새로 도입해 우량기업들을 우대해 특별관리키로 했다.
우등반은 각각 1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프라임그룹'과 '비전그룹'으로 나뉜다. 프라임그룹은 실적과 기업규모 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할 만한 우량기업들로 구성되며 비전그룹은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을 1부,2부,3부 등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우량종목을 그룹으로 묶어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들을 선별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증권학회에 의뢰한 '우등반' 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용역을 포함한 내부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금융감독 당국과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연강흠 연세대 교수는 "코스닥 우량기업과 성장기업을 분류할 수 있는 기준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 교수는 "'우등반' 제도가 도입되면 우량기업들은 긍지를 가질 수 있고 개인투자자들도 1000개가 넘는 코스닥 기업 중에서 좋은 투자 대상을 분별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등반' 도입은 NHN마저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시장 존립 자체에 대한 우려가 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조치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조차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몰리면서 1036개나 되는 코스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한 곳보다도 낮아지는 등 유가증권시장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등반에 포함되는 기업들에는 자율공시 권한을 더 부여하는 등 우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