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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줄 꽉막힌 영화업계에 '단비'…수출보험공사, 2009년 8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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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폭마누라'의 현진시네마는 신작 영화 '추방'의 투자자들을 근 2년 만에 찾았다. 시나리오는 일찌감치 나왔지만 영화계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폐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일본에 선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6억원의 대출 보증을 선 뒤 롯데시네마 등과 순제작비 21억원 투자에 합의했다. 현진시네마는 '조폭마누라' 시리즈로 탄탄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불황 앞에선 투자를 유치하느라 사투를 벌여야 했다.

    아이엠픽쳐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촬영 중인 '사요나라,이츠카'도 올해 초 총제작비의 절반에 가까운 30억원을 받고 일본에 수출했지만 흥행 부담으로 국내 투자를 받지 못하다 수출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 1호 대상작으로 선정된 뒤에야 CJ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를 얻어냈다. 문화수출보험은 흥행에 실패해도 총제작비의 70%를 보상해주는 세계 최초의 보험 상품.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해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갔다.
    정부 출연 금융기관들이 올 들어 영화 등 문화콘텐츠를 지원하는 각종 금융 상품을 선보이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뿐 아니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술보증기금 등이 제작사들에 지분 투자와 대출 보증,프로젝트 대출,흥행보증보험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그동안 일반 제조 업체들에만 적용하던 지원 제도를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확대하면서 이 제도를 이용하려는 업체들도 쇄도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내년도 심사 대상작이 10건 이상 대기 중인 것을 포함해 올 들어 30여 편의 영화가 신청했다"고 말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 '순정만화''국가대표' 등 6개 작품에 6억~20억원씩 지원했으며 내년부터 연간 8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초 신성장산업금융실을 출범시켜 CGV 게임하이 등 20여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10억~20억원씩 총 405억원을 운전자금으로 신용대출했다.

    산업은행은 투비엔터테인먼트 등에 10% 안팎의 지분을 투자하거나 문화콘텐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90억원가량을 지원했다. 기술보증보험도 올해 콘텐츠 생산 능력을 평가해 예당 등 16개 기업에 59억원의 대출 보증을 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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