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강원랜드가 1만3950원으로 가격제한폭인 14.81% 뛰어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 10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던 거래량이 급증하며 392만주를 넘어섰다. 코스닥 종목인 파라다이스 역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13.54% 급등한 281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개별소비세 설치 방안이 당초 우려보다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국회 조세위원회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 시점을 2012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적용 세율도 순매출액 500억원 미만은 비과세, 500억~1000억원에 대해선 2%,1000억원 초과시 4% 등으로 순매출액의 10%였던 기존안보다 크게 낮췄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총량제한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카지노주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악재 중 하나인 세법 개정안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했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세법 개정안으로 강원랜드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512억원과 4563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당순이익 추정치도 1393원에서 1722원으로 23.6%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14.6% 높은 1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