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이번엔 스포츠 중계권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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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주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KT의 인터넷TV(IPTV)로 MBC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다른 IPTV사업자들은 아직도 지상파방송 재전송을 못하고 있고,스포츠 경기 중계권 문제가 불거져 IPTV 서비스가 곳곳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다.
KT는 8일 19개 지역 문화방송과 콘텐츠 재전송 계약을 체결,오는 12일부터 전국에서 MBC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KNN(부산경남방송),JTV(전주방송),GTB(강원민방) 등 9개 지역 민방과는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SBS의 전국 방송은 늦어지게 됐다.
KT는 지난달 17일 메가TV라이브 브랜드로 실시간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역 MBC 및 민방들과 재전송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수도권 지역에서만 MBC와 SBS 방송을 제공해왔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오는 12일로 잡힌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도 지상파 방송 3사와 콘텐츠 재전송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채널로 시험 방송을 제공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MBC SBS 등의 지상파방송을 확보하지 못해 연내 상용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축구 등 스포츠 중계권도 IPTV 사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KT는 최근 중계권 없이 축구 중계방송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항의를 받았다. 지난 달 20일 KBS2 채널로 중계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KT가 중계권 없이 무단으로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AFC는 IPTV에서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를 서비스하려면 방송사나 IPTV사업자가 IPTV 용도의 중계권을 따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도 지상파 3사의 방송 콘텐츠를 재전송할 경우 중계권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등 스포츠단체들이 과도한 중계권료를 요구할 공산이 높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반 TV에서는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는데 IPTV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KT는 8일 19개 지역 문화방송과 콘텐츠 재전송 계약을 체결,오는 12일부터 전국에서 MBC 방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KNN(부산경남방송),JTV(전주방송),GTB(강원민방) 등 9개 지역 민방과는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SBS의 전국 방송은 늦어지게 됐다.
KT는 지난달 17일 메가TV라이브 브랜드로 실시간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지역 MBC 및 민방들과 재전송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수도권 지역에서만 MBC와 SBS 방송을 제공해왔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오는 12일로 잡힌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도 지상파 방송 3사와 콘텐츠 재전송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채널로 시험 방송을 제공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MBC SBS 등의 지상파방송을 확보하지 못해 연내 상용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축구 등 스포츠 중계권도 IPTV 사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KT는 최근 중계권 없이 축구 중계방송을 내보냈다는 이유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항의를 받았다. 지난 달 20일 KBS2 채널로 중계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KT가 중계권 없이 무단으로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AFC는 IPTV에서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를 서비스하려면 방송사나 IPTV사업자가 IPTV 용도의 중계권을 따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도 지상파 3사의 방송 콘텐츠를 재전송할 경우 중계권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등 스포츠단체들이 과도한 중계권료를 요구할 공산이 높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반 TV에서는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는데 IPTV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