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조명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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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시간동안 같은 밝기 '고효율 PLS' 가평 휴양도시에 공급
LG전자가 조명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휴대폰 TV 등 기존 사업만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판단,과거 검토했던 사업 아이템 중 하나인 조명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LG전자는 8일 플라즈마 라이팅 시스템(PLS·Plasma Lighting System)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시작한 '지능형 빌딩 제어' 사업에 이어 또 다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불경기 극복카드로 꺼내든 것.이미 경기도 가평에서 미래형 건강휴양 도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 ㈜SR개발로부터 40억원어치의 PLS를 설치해 달라는 주문을 받아냈다.
㈜SR개발이 만들고 있는 가평 리버마운틴 골프장에 PLS 조명이 들어가면 야간에도 골프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SR개발은 가평에 골프장 이외에 쇼핑몰,메디컬센터,미술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PLS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처음 개발한 것은 2000년이지만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에 대한 확신도 없어 그동안 사업을 유보해왔다"며 "최근 논의를 다시 한 결과 고효율 조명 시장이 충분히 커졌고 고급 주상복합에 전자제품 솔루션을 공급하는 B2B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LS는 마그네트론에서 발생한 고주파를 유리구 안에 입사해 방전시키는 방법으로 빛을 만든다. 기존 조명과 달리 전극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과 유사한 빛을 발산해 눈의 피곤함이 적다. 기존 조명의 2배가 넘는 2만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폐기될 때까지 처음과 똑같은 밝기를 유지한다. PLS는 환경친화적인 성격의 제품이다. 기존 조명과 달리 유해물질인 수은이 포함돼 있지 않다.
LG전자는 현재 700W급 이상의 옥내·옥외용 조명 4종을 개발했다. 공장과 실내 스포츠경기장,쇼핑몰,카페테리아 등 높은 조도가 요구되는 공공 장소에 적합한 조명들을 우선 출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350W급 가로등 조명 등으로 제품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상복합에 전자제품 패키지,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B2B 사업에 조명을 접목해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가전제품과 휴대폰으로 쌓은 브랜드 이미지가 탄탄해 B2B 시장 개척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조명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LG그룹의 조명 사업은 이노텍이 주도하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전자의 플라즈마 조명 등 두 종류로 나뉘게 됐다. LG전자는 이노텍과 사업 영역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명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LG전자가 조명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휴대폰 TV 등 기존 사업만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판단,과거 검토했던 사업 아이템 중 하나인 조명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LG전자는 8일 플라즈마 라이팅 시스템(PLS·Plasma Lighting System)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시작한 '지능형 빌딩 제어' 사업에 이어 또 다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불경기 극복카드로 꺼내든 것.이미 경기도 가평에서 미래형 건강휴양 도시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 ㈜SR개발로부터 40억원어치의 PLS를 설치해 달라는 주문을 받아냈다.
㈜SR개발이 만들고 있는 가평 리버마운틴 골프장에 PLS 조명이 들어가면 야간에도 골프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SR개발은 가평에 골프장 이외에 쇼핑몰,메디컬센터,미술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PLS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처음 개발한 것은 2000년이지만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에 대한 확신도 없어 그동안 사업을 유보해왔다"며 "최근 논의를 다시 한 결과 고효율 조명 시장이 충분히 커졌고 고급 주상복합에 전자제품 솔루션을 공급하는 B2B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LS는 마그네트론에서 발생한 고주파를 유리구 안에 입사해 방전시키는 방법으로 빛을 만든다. 기존 조명과 달리 전극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과 유사한 빛을 발산해 눈의 피곤함이 적다. 기존 조명의 2배가 넘는 2만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폐기될 때까지 처음과 똑같은 밝기를 유지한다. PLS는 환경친화적인 성격의 제품이다. 기존 조명과 달리 유해물질인 수은이 포함돼 있지 않다.
LG전자는 현재 700W급 이상의 옥내·옥외용 조명 4종을 개발했다. 공장과 실내 스포츠경기장,쇼핑몰,카페테리아 등 높은 조도가 요구되는 공공 장소에 적합한 조명들을 우선 출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350W급 가로등 조명 등으로 제품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상복합에 전자제품 패키지,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B2B 사업에 조명을 접목해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가전제품과 휴대폰으로 쌓은 브랜드 이미지가 탄탄해 B2B 시장 개척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조명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LG그룹의 조명 사업은 이노텍이 주도하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전자의 플라즈마 조명 등 두 종류로 나뉘게 됐다. LG전자는 이노텍과 사업 영역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명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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