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남덕우 이사장은…한국 경제사 산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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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우 전 총리는 한국 경제 현대사(史)의 산 증인이다. 경제 개발이 본격화한 1960년대 중반 체계적인 성장이론을 제공한 '서강학파'의 좌장이었다.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재무부 장관과 경제부총리,국무총리 등을 맡아 경제개발계획을 진두지휘했다. 공직 퇴임 후에는 최장수(9년) 한국무역협회장,산학협동재단 이사장(24년)을 지내며 수출입국 일선을 지켰다.
올해 85세의 고령에도 "컴퓨터가 없으면 일을 못한다"고 말하는 그는 '컴퓨터 1세대'다. 요즘도 사무실로 출근해 첫 일과를 이메일 확인과 인터넷 서핑으로 시작한다. 외고나 강연문 등 모든 글쓰기도 컴퓨터로 능수능란하게 처리한다. 그는 IBM 컴퓨터가 일반화하기 전인 1970년대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시절,1000달러라는 당시로는 거금을 주고 워드 프로세스 기능만 갖춘 '케이프로'라는 컴퓨터를 구입했다. 이 컴퓨터로 그는 '세계화 시대의 한국경제'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요즘 인터넷과 함께 붓글씨에도 푹 빠져 있다. 동서고금의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는 셈이다. 서예는 20년 전 서예가 월정(月汀) 정주상 선생에게 사사(師事)했다고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이만한 취미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 5일 사무실에 출근해 쓴 뒤 사무실 한 쪽 벽에 걸어둔 '도고덕중(道高德重)'이란 글귀에서는 은은한 묵향이 풍겼다. 건강을 위해 골프와 헬스장도 자주 찾는다.
올해 85세의 고령에도 "컴퓨터가 없으면 일을 못한다"고 말하는 그는 '컴퓨터 1세대'다. 요즘도 사무실로 출근해 첫 일과를 이메일 확인과 인터넷 서핑으로 시작한다. 외고나 강연문 등 모든 글쓰기도 컴퓨터로 능수능란하게 처리한다. 그는 IBM 컴퓨터가 일반화하기 전인 1970년대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시절,1000달러라는 당시로는 거금을 주고 워드 프로세스 기능만 갖춘 '케이프로'라는 컴퓨터를 구입했다. 이 컴퓨터로 그는 '세계화 시대의 한국경제'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요즘 인터넷과 함께 붓글씨에도 푹 빠져 있다. 동서고금의 공간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는 셈이다. 서예는 20년 전 서예가 월정(月汀) 정주상 선생에게 사사(師事)했다고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이만한 취미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 5일 사무실에 출근해 쓴 뒤 사무실 한 쪽 벽에 걸어둔 '도고덕중(道高德重)'이란 글귀에서는 은은한 묵향이 풍겼다. 건강을 위해 골프와 헬스장도 자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