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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청개구리 코스피, 청개구리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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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청개구리 코스피, 청개구리 투신
    코스피지수가 연일 미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 초반 미 증시 급락에도 비교적 선방했지만 3일과 4일은 미 증시 반등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미 증시와의 탈동조화는 국내 주요 경제지표의 지속적 악화와 원/달러 환율 부담, 외국인에서 투신으로 옮겨간 매도부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오전 현재는 미 증시가 소비위축과 빅3 구제 난항 등으로 급락했음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환율은 나흘째 상승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투신은 여전히 팔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3일과 4일 각각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투신은 이날 역시 차익 매수를 제외하면 오전 현재 1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전날 100억원 대로 낮아진 데 이어 이날도 소폭 순매도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투신 매도가 지수에 연일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나타내는 유동성 비중은 여전히 9%대에 머물러 있지만 펀드자금 유입 둔화는 투신의 운신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며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 등의 조치에 따라 저축성 예금과 MMF로의 자금유입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0월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다소 완화되면서 펀드 자금 유출세는 개선됐지만 유입 역시 제한되면서, 투신권은 변동성 확대와 환매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극적인 매매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12월 발생하는 연말효과를 감안하면 배당시즌을 겨냥한 인덱스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의 일방적 매도 공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1000선 지지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증가 역시 기대되고 있다.

    올라야 할 장에 못 오르고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는 뒷심부족 장세가 이어지면서 1000선 지키기에 급급한 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도 움트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국증권 전용수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침체가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단기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겨울에 밀집모자가 싸다는 증시 격언처럼 경기 호황기에 주식을 사는 것보다 불황에 사는 것이 훨씬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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