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이익 안정성과 신뢰도를 들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김진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오는 17일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주총을 앞두고 있는데 3일 주가가 5만원까지 밀리면서 주식매수 청구가격(8만3000원)과의 괴리율이 66%까지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원활한 합병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매수청구가격과의 차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청구권 확보 차원에서 합병을 반대할 확률이 높아 주총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19일 기준 국내 기관투자자, 해외투자자, 특수관계인 지분은 각각 24%, 36.8%, 31.9% 정도다.
아울러 이들은 "만약 주총을 통과하더라도 이후 매수청구 규모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수급악화에 따른 과매도 국면이 분명하다"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수급과 합병관련 부담이 해소된 이후에는 벨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