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4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내년에 10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10 신화'를 이루고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홈플러스 월드컵점(옛 홈에버 상암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점포수를 140여개(현재 113개)로 늘리고 인수 점포의 효율을 높여 나간다면 점포수나 매출에서 이마트를 제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홈에버 인수 점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익스프레스(슈퍼마켓)를 강화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홈에버 35개 점포 중 경북 상주점과 칠곡IC점은 점포 환경,입지 등에서 리뉴얼을 해도 적자가 날 수밖에 없어 문을 닫고 나머지 33개 점포는 내년 2월 말까지 리뉴얼과 부실 재고 정리를 완료해 새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2월 말까지 익스프레스 점포를 131개로 늘리고 내년에 100개를 더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