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다시 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2포인트, 0.84% 내린 298.92에 마쳤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판매 증가 소식에 힘입어 막판 반등한데 힘입어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로 개장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는 일본 등 해외 증시의 약세반전과 투신권의 매도에 따른 코스피 하락전환으로 덩달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이 41억원 순매수로 5일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55억원 순매도하며 수급에 부담을 가했다. 기관은 장중 일관성 없는 흐름을 보이다가 19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태웅이 6.86% 급등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태웅의 코스닥 시장 내 비중은 3.04%로, 2위로 내려앉은 SK브로드밴드(2.91%)와 3위인 메가스터디(2.22%)와 큰 차이가 없어 자리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적대적 M&A 위협을 받고 있는 휴람알앤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씨모텍도 부사장이 적대적 M&A 세력과 손 잡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삼호개발(6.56%), 홈센타(8.25%), 삼목정공(2.12%)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운하 관련 발언 영향으로 재상승했다. 특수건설은 11.96%로 나흘째 상승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 발언에 영우통신(4.58%), 기산텔레콤(상한가), 서화정보통신(13.64%) 등 중계기 관련 업체들이 대폭 상승했다.

상한가 27개를 포함 361개 종목이 오르고 564개 종목이 떨어졌다. 하한가는 17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