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예정된 삼성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20만명에 달하는 그룹 임직원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대폭 교체설이 유력한 가운데 후속 임원 인사의 폭도 예년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 60세가 넘고 재임 기간이 5년 이상인 사장들이 교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실적도 고려 사항이다. 이 기준에 들어가는 사장들만 15명이 넘어 2000년 이후 최대 CEO 물갈이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