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쌍두마차' C&중공업·C&우방 워크아웃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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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임병석 회장 경영권 유지 어려울듯
3일 오전 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결정이 떨어진데 이어 또다른 계열사인 C&우방(시공능력평가 62위)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
C&우방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C&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한 결과, 채권단의 96% 동의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C&우방은 C&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C&우방 채권단은 3개월동안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외부 실사기관을 선정해 기업의 재무구조와 자금흐름, 사업전망 등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이후 최종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C&중공업 채권단도 이날 오전 의결권 비율 90%의 찬성으로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고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키로 했다. 또 C&중공업이 채권금융기관에 지원 요청한 긴급운영자금 150억원 지원 여부는 1주일 내로 서면 부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주축 계열사들의 잇따른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C&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워크아웃 실사 진행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어,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경영권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그룹은 그룹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C&해운을 중심으로 C&우방-C&상선-C&중공업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엮어 있다. 때문에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임 회장의 그룹 경영권은 유명무실해진다.
임 회장은 현재 C&해운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으며, C&해운은 C&우방 지분 42.64%를 갖고 있다. C&우방은 C&상선 지분 24.31%를 보유하고 있고, C&상선은 C&중공업 지분 29.9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C&중공업은 C&라인의 최대주주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3일 오전 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결정이 떨어진데 이어 또다른 계열사인 C&우방(시공능력평가 62위)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
C&우방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C&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한 결과, 채권단의 96% 동의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C&우방은 C&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C&우방 채권단은 3개월동안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외부 실사기관을 선정해 기업의 재무구조와 자금흐름, 사업전망 등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이후 최종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C&중공업 채권단도 이날 오전 의결권 비율 90%의 찬성으로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고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키로 했다. 또 C&중공업이 채권금융기관에 지원 요청한 긴급운영자금 150억원 지원 여부는 1주일 내로 서면 부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주축 계열사들의 잇따른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C&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워크아웃 실사 진행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어,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경영권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그룹은 그룹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C&해운을 중심으로 C&우방-C&상선-C&중공업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엮어 있다. 때문에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임 회장의 그룹 경영권은 유명무실해진다.
임 회장은 현재 C&해운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으며, C&해운은 C&우방 지분 42.64%를 갖고 있다. C&우방은 C&상선 지분 24.31%를 보유하고 있고, C&상선은 C&중공업 지분 29.99%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C&중공업은 C&라인의 최대주주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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