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들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학원 업체인 정상제이엘에스는 사교육 대상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중상위층 가계 자녀들을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신규 런칭한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3일 정상제이엘에스에 대해 "초중등 영어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이 돋보이며, 가맹비가 경쟁사의 3분의 2 수준이어서 투자매력이 높다"며 "내년 영업이익률이 올해보다 6%포인트 증가한 15.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3.3%, 120.8% 증가한 1056억원과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수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수능의 난이도 상승과 수능 등급제 폐지, 정시 모집 100% 수능시험 반영 학교 수 증가 등으로 향후 수능 시험에 대한 의존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메가스터디에 긍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웅진씽크빅을 탐방한 결과 최근의 소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바우처 회원 감소로 학습지 회원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이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바우처와 관련 없는 일반 신규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이에 따른 우려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교육과 단행본 사업부의 경우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며 "단행본 사업부의 지난 10월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억원을 돌파했는데, 굿모닝신한증권이 예상한 이 부문의 4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 침체로 소비 지출을 줄이더라도 교육비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점이 교육주에게는 든든한 배경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비가 2.4% 감소했지만, 교육비는 오히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상제이엘에스(1.64%), 웅진씽크빅(0.92%), 메가스터디(0.15%)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