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산업재 부문의 분할을 결정하면서 향후 정보전자와 전지 부문의 분할에도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LG화학이 건축 자재와 장식재를 생산하는 산업재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인 LG생활소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사업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분할안을 결의했습니다. 회사측은 내년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승인을 거친 후 내년 4월 1일부터 존속법인인 ㈜LG화학과 산업재 신설법인으로 나뉘어 집니다. 산업재 사업부문은 지난 3분기까지 1조 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LG화학의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업 분할에 대해 유화업계와 증권업계는 향후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시너지와 전략적 선택을 위해 추가적인 회사 분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01년 지주 체제 전환 당시 LG화학과 LG생명과학(LGCI), LG생활건강 등 3개 사업부로 기업을 분할했습니다. 또, 2007년 LG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유화부문의 수직 계열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전자 소재 사업부문도 향후 LG마이크론이나 LG이노텍의 합병후 사업부 매각 등으로 분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전지사업 부문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태양전지 양산하는 내년 이후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될 경우 그룹 차원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