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2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6포인트(0.24%) 하락한 27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개장한 후 271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8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7억원, 5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2.71%), KB금융(-2.53%)이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그 외 POSCO홀딩스(-0.9%), LG에너지솔루션(-0.82%), 기아(-0.67%), 셀트리온(-0.54%)도 일제히 약세를 띠고 있다.반면 SK하이닉스(2.43%)는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거두자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2~4월)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은 6.1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태양광 관련주도 강세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높이고, 우회 수출을 막고 있어 국내 태양광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29.98%), KC코트렐(18.96%), 대명에너지(15.42%), 한화솔루션(10.42%) 등이 급등하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포인트(0.25%) 오른 847.8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0.78포인트(0.09%) 오른 846.5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잠시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0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1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린 모습이다. HLB(6.49%), HPSP(0.96%), 알테오젠(0.94%)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한미반도체를 쓸어 담고 있다. 전날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NH투자증권 '더(THE) C 포럼 2024'에 참가한다"고 공시한 게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워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미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해외 반도체 기업에도 관련 장비를 납품한다.한미반도체는 전날 THE C FORUM 2024에 참가해 기관 투자자와 그룹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설명회에서 한미반도체가 밝힐 주요 내용은 2024~2025년 실적 전망 상향조정과 캐파 증설,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수요 확대와 기술 발전에 따른 어드밴스드 패키지 본딩 로드맵 제시 등이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TC-Bonder(검사장비 포함) 매출액은 작년 194억원에서 올해 3041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Micron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 덕분에 6177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효성중공업이다. 이 종목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33.39% 상승했다. 건설 부문의 인적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22일에는 3.58% 떨어졌고, 이 시각 1.98% 오르는 등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상태다. 고수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서둘
외국인이 23일 장중 현대차를 팔고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있다.오전 10시 기준 외국인 매매상위(잠정) 종목들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현대차를 411억원치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서 한미반도체(167억원)와 삼성전자(147억원)를 순매도했다.현대차 주가는 전일 약 10% 급등하면서 상장 이후 50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다가 9거래일째인 이날 '팔자'세로 방향을 틀었다.한편 외국인은 SK하이닉스는 511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대한전선(102억원)과 기아(8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사상 첫 20만원을 돌파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