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증가 없어도 신규분에 대해 대출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금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수출환어음 매입액이 순증하지 않았더라도 이 어음을 담보로 외화를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는 순증액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개선해 순증이 없더라도 지난 17일 이후 신규 취급한 매입분에 대해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수출환어음 대출금리의 경우 대출기간 3개월이내는 리보 기준 가산금리를 2.4%에서 2.2%로, 4∼6개월은 2.7%에서 2.4%로 각각 내렸다.

담보대출인 만큼 수출환어음 매입유인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또 수출환어음 및 매입원장 사본 제출의무를 면제하고 대신에 담보관리에 대해 수시 점검키로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당초 발표했던 100억달러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수출금융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100억 달러 규모로 중소기업 대상으로 수출환어음 담보 외화대출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6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담보 대출에 투입키로 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대출신청이 없어 한은은 조건 완화를 검토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