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소비자물가가 4%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4.5% 상승했다.

지난 7월 5.9%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10월 4.8%로 5개월만에 4%대에 진입한 후 지난달에는 4.5%로 다시 0.3%p 낮아졌다.

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0%로 지는 10월 4.8%에 비해 0.8%p 낮아졌다.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전 보다 9.7% 내렸으며 석유류 제품이 전달 보다 9.6% 떨어졌다. 또 농산물 가격이 0.9% 내리면서 물가 오름폭 둔화세를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지난 10월보다 11.0%, 10.9% 떨어졌고, 국제항공료가 10.2% 내리는 등 교통부문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5.3% 올라 1998년 8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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