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반란' … 나흘간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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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어 시총 10위로
삼성화재가 나흘 연속 뛰어 현대차 KT 신세계 등을 잇따라 제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자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삼성화재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28일 삼성화재는 1.84% 상승한 1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9.01% 올라 시가총액 9조1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순위 9위인 KB금융(10조7618억원)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이날 1.22% 상승하며 삼성화재와 경합을 벌인 현대차(9조1247억원)는 11위로 밀렸다. 삼성화재는 올초 15위로 출발,코스피지수가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달 27일엔 12위로 올라섰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시장이 불안할수록 주목받는 종목"이라며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빠질 때 상대적으로 덜 내렸다"고 말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고 보험해약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아 경기방어주로 꼽힌다"며 "보험업종의 대표주인 삼성화재가 안정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대규모 투자손실 우려가 거의 없는 게 강점이다. 박 연구원은 "다른 보험주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조선사의 선수금환급금보증(RG) 보험 등으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삼성화재는 RG보험이 없고 부동산 PF도 전체 운용자산의 1%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 오히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승탄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문가는 "불확실성이 걷히면 각종 손실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된 다른 보험주들의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삼성화재가 나흘 연속 뛰어 현대차 KT 신세계 등을 잇따라 제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자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삼성화재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28일 삼성화재는 1.84% 상승한 1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9.01% 올라 시가총액 9조1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순위 9위인 KB금융(10조7618억원)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이날 1.22% 상승하며 삼성화재와 경합을 벌인 현대차(9조1247억원)는 11위로 밀렸다. 삼성화재는 올초 15위로 출발,코스피지수가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달 27일엔 12위로 올라섰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시장이 불안할수록 주목받는 종목"이라며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빠질 때 상대적으로 덜 내렸다"고 말했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고 보험해약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아 경기방어주로 꼽힌다"며 "보험업종의 대표주인 삼성화재가 안정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대규모 투자손실 우려가 거의 없는 게 강점이다. 박 연구원은 "다른 보험주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조선사의 선수금환급금보증(RG) 보험 등으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삼성화재는 RG보험이 없고 부동산 PF도 전체 운용자산의 1%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 오히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승탄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문가는 "불확실성이 걷히면 각종 손실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된 다른 보험주들의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