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할인행사 … 미국산 대형마트 출시에 '맞불'

미국산 쇠고기의 대형마트 판매에 맞대응해 유통업체들이 한우,돼지고기와 호주산 쇠고기도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송년 세일기간(28일~12월7일)에 수도권 전점에서 충북 '청풍명월' 한우를 20% 할인 판매하고 한우사골(이하 100g·990원) 우족(1500원) 잡뼈(390원) 등을 30~40% 싸게 내놓는 '겨울 인기 보신 상품전'을 펼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도권 7개 매장에서 화식한우,제주흑한우 등을 부위별로 10~2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28일부터 일주일간 1등급 한우 불고기(1980원)와 등심로스(5480원)를 정상가보다 40% 안팎 저렴하게 선보인다. 최석문 그랜드백화점 축산바이어는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질 좋은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대형마트들도 한우,호주산 쇠고기 할인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 3일까지 2등급 한우 양지국거리를 3500원에,한우 등심을 4900원에 내놓는다. 특히 호주산 불고기 척롤(1250원),모둠스테이크(1080원)는 미국산 쇠고기보다 더 싸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돼지 목심을 20% 할인한 1680원에,뒷다리살은 55% 싼 39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내달 초 경북 안동,충남 당진 등 '유명 산지 1등급 한우 직송전'도 열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2등급 한우 불고기를 2780원에,로스구이용 패키지(300g)를 9000원에 판매하는 '쇠고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