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하이닉스를 지속적으로 처분하던 외국계 장기 투자펀드의 매도세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오후 1시 26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40원(10.54%) 오른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58% 오른데 이은 이틀째 급등세다.

하이닉스는 지난 11일부터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가 급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1510만여주를 처분, 외국인 보유비중이 기존 17.38%에서 14.09%로 크게 줄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하이닉스를 대규모로 보유한 외국계 롱펀드가 로스컷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외국계 롱펀드의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산업의 불황도 마무리 국면을 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내년에 DRAM이 충분한 공급조정으로 글로벌 수요침체에 대비됐고 NAND, SSD도 수익성이 회복되며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