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타크로리무스 성분의 면역억제제인 '타리무스캡슐'을 시판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타리무스캡슐'은 면역세포 증식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IL-2 생성 단백질인 ‘칼시뉴린’을 저해해 장기이식 환자에게 나타나는 이식 거부반응을 억제한다.

또한 특허기술인 SD(Solid dispersion, 고체분산체)를 적용해 '타크로리무스'의 문제점이었던 용해도를 증가시키고 체내 흡수율을 대폭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기이식 환자가 평생 복용해야하는 면역억제 성분 중 하나인 '타크로리무스'는 연간 450억원 규모로 수입의약품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프로그랍’이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이 회사의 손민아 PM은 "타리무스가 특허기술을 적용했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겠다"면서 "약값은 기존의 수입약인 '프로그랍'의 68% 수준인 캡슐당 2722원(1mg 기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