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주가가 이달들어 급락하고 있다. 외국계 리포트의 '혹평' 이후 외국인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CJ홈쇼핑은 전날보다 0.71% 소폭 상승한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장중 한 때 2만79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CJ홈쇼핑 주가는 이달 중순부터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13일부터 25일까지 9거래일 동안 CJ홈쇼핑 주가는 23% 이상 하락했다. 3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던 것이 2만7000원대까지 밀려난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이 주가 급락에 빌미를 제공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9일 "내수침체로 홈쇼핑주가 최대 피해를 볼 것"이라며 CJ홈쇼핑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여력이 감소하면서 홈쇼핑업체들이 구매력 감소를 가장 절감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증권사의 주장이다.

이후 외국인 매도물량 또한 대거 출회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CJ홈쇼핑을 이달 들어서만 11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노무라증권의 '혹평' 이후에는 20억원 이상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또 이달 들어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매도했다. 이에 따라 총 보유지분율도 지난달말 40%를 상회하다 현재 37%까지 줄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